바라옵건대, 바라옵건데 맞춤법에 맞는 표현은 무엇인가요?

바라옵건대, 바라옵건데

이번 주제는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에서도 '바라옵건대'와 '바라옵건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이 두 가지 표현을 혼용해서 많이 쓰는데요, 어느 것이 맞는 맞춤법에 맞는 표현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바라옵건대, 바라옵건데

바라옵건대, 바라옵건데를 비교하면 맞춤법에 맞는 표현은 '바라옵건대'입니다.

건대

바라옵건대에서 건대는 '절의 내용이 화자가 바라는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 어미'로 사용합니다. '바라다' (바람대로 어떤 일이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라는 동사를 '바라옵다'로 활용하여 어미 '건대'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글로만 설명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예시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보건대 => 보는 바이니
  • 듣건대 => 듣는 바이니
  • 바라건대 => 간절히 바라는 바이니
  • 원컨대 => 제발 바라는 바이니
  • 생각하건대(생각건대) =>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바이니

건데

바라옵건데는 맞춤법에 맞는 표기가 아닙니다. '건대'는 자체가 연결 어미이기 때문에 '바라옵-'과 '-건대'를 붙여 '바라옵건대'로 사용하는 반면, '건데'는 그렇지 않습니다. '건데'와 같이 사용할 때에는 '-ㄴ데'가 연결 어미입니다. 그리하여 '걸다'라는 형용사를 활용한 표현이라고 보는 편이 더 맞습니다. '걸-'이라는 어간에 '-ㄴ데'를 붙여 건데라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건대, 건데

결과적으로 건대와 건데를 비교하면 건대가 표준어에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라옵건대, 생각건대, 단언컨대, 짐작건대, 바라건대, 보건대, 듣건대, 생각하건대와 같이 사용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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