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디아의 어른. 이 노래는 어려움과 상실감과 같은 어두운 느낌이 전반적으로 비치는 노래인데, 묘한 설득과 매력이 있는 목소리가 심금을 울린답니다. 긴 하루 끝에 떨어지는 눈물과 아픔, 혼자인 듯한 세상에서 고독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심에는 희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암시하는 구절이 존재합니다. 자신의 모습과 현실에 대한 깊은 생각이 돋보이는 노래라고 할까요?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것을 전달하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노래가 여러분에게 부디 용기를 주기를. 손디아의 '어른'을 감상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어른'은 '나의 아저씨' (tvN 수목드라마) OST이며 드라마 주인공인 지안(至安, 이를 지, 편안할 안)에게 매우 알맞은 노래 같습니다.
손디아 - 어른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
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
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
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
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
정신없이 한참을 뛰었던 걸까
이제는 너무 멀어진 꿈들
이 오랜 슬픔이 그치기는 할까
언젠가 한 번쯤 따스한 햇살이 내릴까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
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
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
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
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