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늘 도망가.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이문세 버전

임영웅 버전

사랑은 늘 도망가.

마음 깊은 곳에서 묵직한 감정이 차오르는 노래입니다. 사랑을 붙잡으려 해도 자꾸 멀어지고, 남는 건 그리움뿐이라는 가사의 표현이 참 가슴에 와닿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사랑아 왜 도망가'라는 구절은 사랑의 아픔을 담아내며 더 깊이 공감하게 만드네요. 사랑이란 게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마음을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하다니,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가사의 전달력이 매우 섬세한 것 같은데요.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라는 구절은 사랑이 멀어지지 말고 잠시라도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처럼 들려서 더 애틋합니다. 듣다 보면 자연스레 추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되고, 사랑이란 얼마나 소중하면서도 붙잡기 어려운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돼요. 마치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노래라서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사랑은 늘 도망가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기다림도 애태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무얼 찾아 여기 있나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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