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매우 엄격하신 분이었어요. 혼날 일이 있으면 매우 호되게 야단을 치셨는데요,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언제나 화를 내고 계시답니다.
서럽게 울고 있는 어린 날의 저를 바라보며, 할머니는 정말 사랑스럽다는듯이, 부서질세라 살포시 등을 두드려 주셨는데요, 그 편안함과 안도감 덕분이었을까요? 무릎을 베고 잠이 들었던 적이 기억이 남네요.
그렇게 꿀잠을 잤던 적이 최근에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
아이유 - 무릎
모두 잠드는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 보일 수 있을까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