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의 '녹는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마음을 눈에 비유한 게 참 예쁘다는 생각인데요! 😊
얼었던 마음이 상대 앞에서 녹아내린다는 표현은 눈이 녹아내리는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데, 정말 섬세하고 아름답게 느껴져요. 차가운 눈처럼 굳어버린 감정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모습이 아주 시적이에요.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깊고 진실하다는 것을 잘 드러내는 것 같아요. 😘
특히, '사르륵 사르륵 녹아내리는 중'이라는 부분은 눈이 천천히 녹아내리며 주변을 적시는 장면과 닮아 있어요. 얼어붙은 마음도 그와 같이 서서히 녹아내려, 결국에는 봄을 맞이하는 느낌입니다. 봄을 많이 닮은 사람인가 봐요. 🙂
이렇게 자연의 현상을 통해 감정을 비유하는 방식이 가사를 더 예쁘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비치 - 녹는 중
끝난 줄 알았어
친구들이 말해줬던
이별의 공식 그대로라서
전활 꺼놨어
이대로 몇일만 버티면
난 너 같은 거 잊을 줄 알았어
(하지만 내 안의 내가) 속삭이네
다시 너만큼 사랑할 사람 또 없을거라고
(여기 저기 헤매다) 다시 내게
돌아올 거라고 마지막일 수는 없다고
거짓말처럼 차갑게 얼었던 나의 맘
네 앞에선 녹아내리는 걸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
너 때문에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그 땐 왜 그랬어
지겨워서 그랬니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했던거니
(남자들이 그렇대) 항상 곁에
있어주고 잘해주고 그러면 안 된대
(네가 좋은 걸 어떡해) 이런 날 울리는
네가 미워 욕해보고 원망하다가도
거짓말처럼 차갑게 얼었던 나의 맘
네 앞에선 녹아내리는 걸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
너 때문에 녹아내리는 중
Gone is the winter, right?
흐느끼는 네 모습 이젠 더 난
보고 싶지 않아 내 마음이 그대로
너에게 가 닿을 수만 있다면
아마 넌 알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너 그럴 때마다 무너져 내 맘 한 켠이
울지마 이거 하나만 꼭 기억해
You're the only one, Baby
It's true
거짓말처럼 차갑게 얼었던 나의 맘
네 앞에선 녹아내리는 걸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듯
너 때문에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녹아내리는 중
사르륵 사르륵
내가 바보라서 너 밖에 모르는 나라서
그래서 다시 녹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