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답니다. '사마귀'라고 하는 곤충, 그리고 '사마귀'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몸에 사마귀가 발생하였다면, 여러분이 사마귀에 감염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이것은 결코 사마귀에 물렸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곤충인 사마귀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답니다.
어렸을 때에는 사마귀에게 잘못 물리면 사마귀가 생기는 줄 알고, 지레 겁먹고 도망가곤 했는데, 알고보니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었답니다. '사마귀'의 어원은 피부를 뜻하는 '살', 그리고 덩어리를 뜻하는 '마귀'를 결합한 '살마귀'에서 유래했다는 학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사마귀는 다른 종 간 전염은 되지 않으나, 한 번 발병하면 쉽게 몸 이곳저곳으로 전염될 수 있으니 피부과에 빨리 가보세요! 사마귀는 치료가 필요한 피부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증상이 확산되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제거하려고 시도하다가 괜히 더 전염이 될 위험성이 있고, 자가치유를 한 것처럼 보여도 쉽게 재발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마귀는 사람과의 접촉(감염자와 물건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 포함)으로 발생하며, 병변을 눌러보았을 때 통증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마귀로 추정되는 피부 안쪽으로 무수한 혈관이 점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혈관이 많이 보이는 게 '티눈'과의 가장 큰 차이이며, 앞에서 여러번 언급했듯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므로 치료를 권장합니다~
- 사마귀는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 수많은 혈관(점상출혈)이 보입니다.
- 티눈은 점처럼 보이는 혈관이 아니라, 커다란 핵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사마귀와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 사마귀, 티눈 모두 병변을 누르는 경우, 통증이 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