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도입부부터 소름이 돋는 노래인데요, 악동뮤지션 하면 떠오르는 게 이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정말 듣는 순간 마음 깊숙이 울림을 주는 노래인데요, 😭 첫 소절부터 이미 감정이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죠. 가사가 워낙 섬세하고 사실적인데, 마치 이별을 직접 마주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해요. 특히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는 부분은 이별의 아픔을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전달하죠. 청자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감정들을 건드리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상황을 떠오르게 해요.

멜로디 역시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겨요. 감성적인 멜로디와 맑고 청아한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데, 정말 잘 어울리죠. 보컬의 힘과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데, 특히 그 목소리가 감성을 아주 섬세하게 표현해내서 듣는 내내 몰입하게 만듭니다. 곡의 흐름에 따라 보컬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따라가면서, 들을수록 더욱 빠져들게 돼요.

이 곡은 단순한 이별 노래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낸 것 같아요. 이별의 슬픔을 넘어, 그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묘사하는 점이 너무나도 인상적입니다.

AKMU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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