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워진 날씨 때문에 시원한 음식을 찾다가 '금곡가야밀면'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딱 맞는 시원한 밀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는데, 직접 가본 후 그 명성이 왜 높은지 알겠더군요.
물밀면
개인적으로 물밀면을 선호하는 편이라 주문했는데, 함께 나오는 육수가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차가운 육수가 입안 가득 퍼질 때, 더위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죠. 육수의 깊은 맛 덕분에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웠습니다. 면도 적당히 쫄깃하고 부드러워서, 오랜 시간 동안 씹어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면 삶는 정도가 기가 막혀요.
특히 가장 인상 적인 것은, 면이 정말 탱탱해요. 밀면보다 냉면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가장 큰 이유가 면의 찰기거든요? 그런데 '가야 밀면'은 밀면임에도 밀 특유의 질감이 전혀 느끼지 않아서 먹는 내내 되게 신기했어요, 첫 입에 기가 막히고 마지막까지 잘 먹었답니다. 국물을 웬만하면 다 안 먹는 편인데, 거의 다 비울 정도로 먹었어요! 💗
비빔밀면
매콤한 양념과 면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빔밀면도 좋은 선택일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가면 비빔밀면도 한 그릇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잎새만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잎새만두'인데요, 밀면과 함께 먹으면 더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두 피가 정말 쫀득쫀득하고, 속도 알차서 한 번 먹으면 손이 계속 가는 메뉴입니다. 저처럼 만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곳의 만두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주차장 없음
다만,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방문 시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자리 찾기가 힘들 수도 있고, 주문이 누락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저는 운이 좋아 빠르게 자리를 잡았지만, 만약 웨이팅이 길다면 포장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후기
시원하고 깊은 육수 맛을 자랑하는 곳으로,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괜찮은 맛집입니다. 웨이팅이나 주차 문제만 감안한다면, 밀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맛집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