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푸짐하게 먹으려고 계획했으나, 지나가던 길에 유명한 크랩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맛이 궁금하니 곧장 들러보기로 하였어요. 😉
이번 세부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식당을 꼽으라고 하면 '마리바고 크랩'이 아닐까 합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던 곳인데요, '알리망오'라고 하는 '왕 게'가 있는데 보는 재미도 있고,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알리망오크랩 세트를 주문해 보았어요.
- 알리망오 크랩 500g 칠리소스
- 알리망오 크랩 500g 코코넛소스
- 스팀 사앙 (조개)
- 칠리 새우
- 가리비 그릴 치즈
- 갑오징어 숙회
- 마늘 밥
- 초밥
최고의 메뉴 : 다양한 크랩 요리
'마리바고 크랩' 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으뜸인 요리인 당연히 크랩입니다.
빨간 맛 크랩과 하얀 맛 크랩을 주문해 보았는데요, 빨간 것이 칠리 맛인데 보기와 다르게 하나도 맵지 않으니 걱정 말고 드세요.
하얀 것(코코넛)은 소스가 담박해요.
둘 중 하나를 추천한다면 빨강~ 😉 재료 자체가 워낙 좋다 보니 맛이 매우 훌륭한데요, 커다랗고 실한 게살이 주는 만족감이 아주 좋아요. 풍미가 깊고, 잘 조리되어 있어 대체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곳이니 해산물 애호가라면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무조건 가야 하는 맛집' 까지는 아니고요, 특별함도 독보적인 것은 아니라 여유가 있다면 방문해 보세요.
추천은 합니다만, 꼭 가야 할 곳은 아니라고 평가하겠습니다.
아쉬운 메뉴 : 사앙 소라 (거미소라?)
반면, '사앙 소라'라고 하는 조개 요리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맛이 시큼하고 비린 맛? 쏘는 맛? 이 강한데요, 한 입 먹자마자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이 맛,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겠구나!' 싶더랍니다.
특유의 맛은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환장할 만큼 좋아할 수 있는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뉠 수 있는 메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한 개 먹고 포기... 😂
가격은 예상보다 비싼 편
마리바고 크랩의 가격은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비싼 편에 속해요. 첫날부터 예산을 초과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었답니다.
이것 저것 마음에 드는 것을 주문하고 보니 주머니 사정을 깜빡했더라고요. 😥
다음 번에 방문한다면, 예산을 좀 더 넉넉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부 마리바고 크랩 후기, 해산물 애호가에게 추천
전체적으로 '마리바고 크랩'은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특히 명성대로 크랩 요리는 일품이었으며, 신기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가격은 다소 비쌌지만, 특별한 여행이니만큼 맛있는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