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근처에 있다는 라멘 맛집, 중화소바 미도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라멘 마니아로서 찾아가지 않는다면 섭하겠지요?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마네키네코(인사하는 복 주머니 고양이 인형)와 더불어 라멘 특유의 맛과 일식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한듯 싶습니다. 괜히 라멘 전문점이라고 소문난 것이 아니군요. 😊
일본풍 인테리어와 편안한 좌석 배치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본풍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요리의 장인이 마중 나올 법한 인테리어인데요, 작은 라멘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과 함께, 좌석이 한 줄로 쭉~ 배치되어 있어 마주 보는 대신 좌우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안쪽에 테이블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거기까지는 가보지 않았답니다.
이러한 배치 덕분에 혼밥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식사 중에 혼자 먹으러 오는 학생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
다양하고 매력적인 메뉴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油そば), 기름 유(油)를 사용하며 국물 없이 비벼먹는 음식이에요. 감칠맛이 뛰어나고 면발이 쫄깃해 정말 만족스럽다는 평이 많은데요, 이곳의 아부라소바는 다른 유명한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비빔국수류를 좋아한다면 추천~ 💗
버터미소라멘
버터, 그리고 미소(일본의 된장 같은 음식), 라멘입니다.
제가 처음 맛본 메뉴는 버터미소라멘인데요, 기본 맛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라멘'이라는 글자만 보고 버터가 들어간 메뉴를 주문하였지 뭐예요. 🤣 다른 모든 메뉴도 '라멘'이라는 글자가 안 들어가지, 모두 라멘이므로 기호에 맞게 주문해 보세요.
버터가 되게 큼지막한 게 꽤 인상적입니다. 부드러운 버터 맛과 미소라멘의 조합이 일품이었으며, 고소한 국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이 정말 좋습니다.
버터를 녹이면 맑은 미소가 버터색으로 변하며, 맛도 굉장히 진해지는 특징이 있으니, 버터 여부를 주문하기 전에 고민해 보세요.
중화소바
가게 이름이기도 한 메뉴 중화소바, 시그니처 메뉴겠지요? 이걸 주문했어야 하는데...! 😭
중화소바는 깔끔한 국물이 특징인데, 맑은 국물 속에 숨어있는 특별한 맛이 다른 평범한 라면과의 차별성이 아닐까 해요. 한 모금에 첫 맛의 짙음과 끝 맛의 깔끔함이 풍부하다고 평가하겠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면 요리임에도 소화가 잘 되고, 먹고 나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좋을 거예요. 배가 엄청 부른 건 아닌데, 포만감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어 점심 메뉴로 택해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친절한 서비스와 아늑한 분위기
친절함은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언제나 환하게 맞아주고, 손님 한 명 한 명을 신경 써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또한, 가게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하여 혼자 밥을 먹기에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오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곁에 앉아 먹는 것을 선호하면 일석이조~
혼밥하기 좋은 환경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한 줄로 배치된 좌석 덕분에 식사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조용히 식사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없을 것 같아요. 음악도 적절하게 흘러나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