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4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해당 게시물은 쿠키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니,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면 보시면 안 됩니다. 😭😭😭
존윅4, "최고 회의를 쓰러트릴 방법을 찾았다!"라고는 하지만, 존윅은 고작 한 명, 상대방은 조직원 수가 최소 수 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집단입니다. 2시간에 걸친 플레이타임 동안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낼까 내심 기대했는데, 최고회의를 쓰러뜨린다는 것이 상징적인 뜻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허탈하였답니다.
존윅 시리즈의 시작이 2015년 1월입니다. 존윅4가 나오기까지 8여 년의 시간이 흘렀군요. 존윅4를 보며 느꼈던 가장 큰 소감은 '키아누 리브스 아저씨가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였습니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는데 액션에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
존윅4 결말
"다음 생에 보자, 형제여" 이 대사가 인상 깊습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워낙 떠들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존윅4의 결말을 스포일러 당하고 보았습니다. 알고 보는데도, 해당 대사에서 퍼지는, 느와르 안에서도 피어나는 형제애 같은 게 좋았습니다. 이제 서로 총을 겨눌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흐를까 흥미진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문제는 2시간 동안 액션만 계속 이어져서 조금 지루했는데 마지막에 되어서야, 무언가 서사적 전환이 이루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주인공인 존윅(키아누 리브스)보다 케인(견자단)의 액션이 더 멋있었어요. 😭 존윅4는 킬링타임의 성격이 강한 액션 영화라고 감상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존윅4 쿠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죽여야 할 적이 계속 나옵니다. 코지(사나다 히로유키)가 존윅에게 "최대한 많이 죽여달라"며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케인(견자단)을 막아서는데, 영화의 흐름을 보면 코지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코지는 결국 죽고, 딸인 아키라(리나 사와야마)가 존윅에게 복수를 부탁합니다.
"다음 생에 보자, 형제여"하면서 존윅이 케인을 살리는데 저는 마음속으로 아키라를 생각했답니다. "아니, 그러면 코지의 복수는 안 하고 끝내? 아키라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국 이 부분이 쿠키로 나옵니다. 아키라가 존윅에게 복수를 부탁할 때, 당신이 실패한다면 본인이 복수를 하기로 했었거든요.
칼을 뽑고 케인에게 다가가는 아키라의 모습을 끝으로 쿠키 영상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