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사고 및 점점 노출도가 하락하는 애드센스 때문에 티스토리를 떠나 다른 플랫폼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 중 대안으로 하나가 구글 블로그입니다. 구글 블로그 플랫폼의 정식 명칭은 블로거(blogger)인데 블로거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blog + er) 정도로 해석할 수 있기에 블로그스팟이라고 지칭하는 분도 있습니다. 블로그스팟은 구글 블로그의 도메인 프로바이더이긴 하나, 보통 블로거를 대용해서 자주 쓰이곤 합니다. 이하 본문에서는 구글 블로그를 블로거라 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구글 블로거를 생각하시는 분께 티스토리와 비교하여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안내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비교할 수는 없겠으나 당장 눈에 띄는 부분을 다음과 같이 비교해보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겪을 점을 토대로 작성하였기에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는 점을 양해해 주세요. 참고로 저는 티스토리보다 블로거로 먼저 시작했습니다. 상단에 보이는 화면 자료는 블로거의 통계 화면입니다.
- 에디터
- 업데이트 여부
- 티스토리 카테고리 vs 블로거 라벨
- 게시일자
- 퍼머링크
- 위치
- 검색 설명
- 맞춤 로봇 태그
- 페이징
- 통계
- 스킨 vs 테마
- 서치 엔진 등록
- 블로그 정보 얻기, 티스토리 vs 구글 블로거
- 맞춤 robots.txt (크롤러 및 색인 생성)
에디터
에디터 티스토리 장점
티스토리 에디터가 훨씬 한국인에 입맛에 맞게 잘 되어 있습니다. 블로거를 먼저 시작했을 때는 비교대상이 없어서 몰랐는데 티스토리와 병행하니, 편집을 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할 때 너무도 비교가 됩니다. 심지어 사진 하나를 올려도 원본크기로 설정하면 블로거는 전체 사진을 확인하기도 힘듭니다. 티스토리측에 편의성 측면에서 한 표를 드리겠습니다.
제목 태그 설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SEO(검색엔진최적화)에서는 h1 헤더 태그는 핵심 문장에 1번 정도 쓸 것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h1태그를 여러번 쓰면 최적화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제목1]은 h2 태그로 구성이 되기 때문에 제목1부터 제목3까지 마음대로 사용하더라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글 블로거는 [주제목]이 h1 태그이고 [제목]이 h2, [부제목]이 h3입니다. 사용자가 맞추어 작성해야 하는데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이 사실을 아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밖에도 티스토리에서 표 만들 때 사용하는 테이블 에디터가 블로거에는 없습니다. 표 하나 만들려면 복사를 하거나 스크립트를 편집해야 합니다. 이전 글을 복사하는 것과 같은 편의기능도 블로거에는 없습니다.
에디터 블로거 장점
물론 블로거도 장점이 있습니다. CSS(Cascading Style Sheet)나 자바스크립트의 매우 높은 자유도입니다. 한 번은 CSS 관련으로 티스토리에 작성을 하려고 했더니 자바스크립트의 일부가 정상적으로 작성이 안 되더군요. 그에 반해 구글 블로거는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발 관련 게시물만을 구글 사용자를 위하여 사용하시겠다고 한다면 블로거를 선택하는 것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소스를 복사하는 경우에 구글 블로거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스타일을 복사합니다. 그에 반해 티스토리는 복사결과가 다소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업데이트 여부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거나 둘 다 버려진 컨텐츠인지... 업데이트나 구성인력은 비슷하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티스토리가 약간 더 나은 것 같아요. 공지사항 블로그로 글은 올려주고 있으니까요. 구글 블로거는 가장 최근 읽을 거리가 2년 전입니다. 나중에 구글이 블로거에 관심을 가지고 업데이트를 하기 전까지는 지금은 좀 불편함을 많이 감수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 티스토리 블로그 공식 : https://notice.tistory.com/
- 구글 블로거 공식 (최근 게시물 May 20, 2020) : https://blogger.googleblog.com/
티스토리 카테고리 vs 블로거 라벨
티스토리 카테고리는 그대로 사용하거나 대, 중, 소분류로 세세히 나누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 블로거는 카테고리라는 개념은 따로 없고 게시물마다 라벨을 지정하여 관리합니다. 여러 게시물이 똑같은 라벨을 부여하여 관리할 수도 있지요. 카테고리가 좋냐, 라벨이 좋냐는 사람의 성향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여전히 카테고리가 편한 것 같아요.
게시일자
티스토리는 게시일자를 과거로 수정하지 못합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과거로 소급하여 작성을 할 수 있다면 역사가 매우 오래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어서겠죠? 그런데 블로거는 게시일자를 소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게시일자 수정 또한 자유도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퍼머링크
티스토리는 게시 직전에 URL이라고 적힌 곳을 변경할 수 있으며, 추후에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구글 블로거는 퍼머링크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으며 URL이 영구히 저장되어 변경되지 않습니다. permanent가 영구적이라는 의미를 가진 건 굳이 말 안 해도 아시겠죠? 그리고 블로거는 연월까지 URL에 고정적으로 저장이 된답니다.
*'초안으로 되돌리기' 이후 퍼머링크를 수정할 수는 있습니다.
위치
구글 블로거는 글로벌 서비스라 그런지 위치 정보를 게시물에 기입할 수가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검색 설명
블로그 메타 태그 중 description은 검색엔진최적화에 굉장히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티스토리는 문자의 처음부터 400자 가량을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해당 태그를 만드는데... 구글 블로거는 수동으로 하여야 합니다. 구글 블로거 글 작성하실 때 우측하단 검색 설명이 해당 부분입니다. 블로거를 하시는 분들 중에도 이 기능을 모르고 계신 분이 많으실 거예요... 이거 알려주는 사람을 한 번도 못 봤는데... 블로거 유저 중에 우연히 이 글 보고 가시면 좋은 거 알고 가시는 거예요😘
참고로 티스토리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처음 150~200글자 내에 키워드를 포함한 두괄식 글쓰기를 하셔서 디스크립션에 핵심을 모두 포함하도록 해주세요.
맞춤 로봇 태그
티스토리 블로그는 공개(보호), 비공개 등으로 게시물 속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구글 블로거는 noindex, nofollow 등 로봇 태그를 각 게시물 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합니다. 로봇 태그 이외에도 게시된 포스팅을 드래프트로 되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페이징(페이지네이션)
페이징 기법은 위와 같이 1, 2, 3... 과 같이 게시물을 나누는 기법으로, 속도를 개선하고 부하를 줄이고 위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티스토리는 보통 기본 스킨에서도 페이징을 지원을 하는데 구글 블로거는 페이징 자체도 필요 시 만들어야 합니다. 대신 게시물 더보기(read more) 기능이 있기는 합니다. 블로거 또한 이미 만들어져있는 페이징 소스가 있기는 하나 가끔 게시물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게시물에 [점프 브레이크]를 삽입하여 노출되는 게시물의 크기까지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여야 합니다. 아래는 점프 브레이크 여부에 따른 구글 블로거 페이지에 노출이 되는 게시물을 비교하는 사진입니다. 구글 블로거를 시작한다고 하면 이런 식으로 신경쓰셔야 할 게 의외로 많습니다.
구글 블로거에서 첫 번째 게시물의 내용이 많아서 1페이지에 글이 1개밖에 노출이 안 되는 현상입니다.
게시물에 [점프 브레이크]를 추가하여 다른 글도 노출이 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점프 브레이크는 구글 블로거 에디터 우측에 위치해 있으며 [점프 브레이크 삽입]이라고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통계
통계는 티스토리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한국 사람이 만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예전부터 이러한 뷰에 익숙한 건지... 티스토리 통계는 매우 직관적이고 꽤 유효하게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유의미 합니다.
구글 블로거 통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를 하루로 보는듯합니다. 그리고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특정 게시물을 읽으면 로봇이 이전글, 이후글을 같이 읽어서 뷰가 3배 정도 과대하게 나오게 됩니다. 해당 게시물의 실질 뷰가 어느 정도인지 애매하게 나오고 더구나 통계 화면에서 바로 유입 검색어 등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을 별도로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구글 검색어를 확인하기 위해 티스토리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또한 자체 페이지뷰도 통계로 인식이 되는데 내 페이지 뷰를 추적하지 않더라도 세션수준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별도의 설정이 없다면 풀려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스킨 vs 테마
티스토리는 스킨이라고 지칭하고 구글 블로거는 보통 테마라고 합니다. 태그 상에서는 skin 태그를 이용하기 때문에 구글 블로거도 스킨이라고 할 때도 있습니다. 티스토리 스킨은 티스토리 포럼을 통해 굉장히 다양한 스킨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 블로거 테마는 별도의 테마 제공 사이트를 검색하여야 합니다. 구 버전 테마가 많기 때문에 선택 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외면이 예쁜 테마보다는 검색엔진에 적합한 최신 테마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는 처음 시작할 때 이걸 몰라서 페이지스피드인사이트가 매우 나쁜 안 좋은 테마를 사용했습니다.
서치 엔진 등록
구글 블로거는 구글 자사 블로그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서치 콘솔에 손수 등록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티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티스토리는 다음 검색엔진에 굳이 등록할 필요가 없는데 블로거는 다음도 등록해야 합니다.
구글은 너무나도 공정합니다. 자사 플랫폼이라고 가산점을 주지 않습니다. 그에 반해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는 본인 플랫폼에서 검색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심지어 다음은 구글 블로거가 블로그가 아닌 통합웹이나 웹문서로 밀려나서 조회가 됩니다.
블로그 정보 얻기, 티스토리 vs 구글 블로거
티스토리 블로그는 국내에서 가장 큰 플랫폼인만큼 정보를 찾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에 비해 구글 블로거를 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구글 검색 결과 기준) 그래서 정보를 얻기도 힘들어요...
맞춤 robots.txt (크롤러 및 색인 생성)
구글 블로그의 경우 검색엔진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맞춤 robots.txt 사용 설정'을 권장하는데요, atom.xml 파일을 최대 150개까지 조회가 가능하기에 글이 150개가 넘을 때마다 수동으로 계속 등록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서치 콘솔에도 추가하고, 로봇 텍스트에도 추가해야 하는 것이지요.
추가하는 방법은, 설정 => 크롤러 및 색인 생성으로 이동하여 '맞춤 robots'txt 사용 설정'을 활성화 해야 하고요, 그 다음 robots.txt를 다음과 비슷한 양식으로 추가해 주세요. (모든 크롤링 허용 상태를 기준으로 합니다)
- User-agent: *
- Allow:/
- Sitemap: https://www.beomsang.com/sitemap.xml
게시 날짜 예약
구글 블로그 단점, 게시 날짜를 예약하여 적는 경우, 같은 시간에 여러 게시물이 올라오도록 하지 마세요. 페이징 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순서에 따라 후순위 게시물이 누락되어 버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