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등의 대안으로 고려해 볼만한 것이 '워드프레스 블로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워드프레스를 블로그로 시작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 워드프레스 블로그란?
-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갈까?
- 워드프레스 시작 시 확인사항
워드프레스 블로그란?
여러분의 블로그에 있는 게시물을 흔히 디지털 저작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저작물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콘텐츠 관리 시스템)라고 합니다.
워드프레스는 전 세계 40% 이상의 웹사이트를 점유하고 있는 가장 인기 있는 CMS입니다. 블로그를 한다면 대중적인 것으로 보통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구글 블로거, 워드프레스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구글 블로거나 워드프레스가 생소한 분도 계실 겁니다. 이번 주제는 블로그 플랫폼으로 워드프레스를 선택할 시 확인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갈까?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게시물이 완전히 나의 것이었으면 좋겠다.
- 구글 검색 엔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싶다.
- 저품질에 대한 불안 해소
내 블로그
'완전한 내 것'이 갖고 싶으신가요? 티스토리는 회사의 판단에 의한 사용자의 제재(이용 정지 포함), 그리고 이용약관의 변경과 같은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티스토리 약관의 거부는 다음에서 명시하는 바와 같이 탈퇴밖에 없기에 티스토리를 계속 이용하고자 한다면 결국 약관을 따르는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에 대한 완전한 소유를 원하신다면 워드프레스를 고려해 보세요. 저 또한 이번 2023년 2월 약관 변경 이후 고민을 많이 해보았답니다.
제2조 (약관의 명시, 효력 및 개정)
- 회사는 본 약관의 내용을 회원이 알 수 있도록 서비스 화면(www.tistory.com)에 게시함으로써 이를 공지합니다.
- 회사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소비자기본법 등 관련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에서 본 약관을 개정할 수 있습니다.
- 회사가 약관을 개정할 경우에는 기존약관과 개정약관 및 개정약관의 적용일자와 개정사유를 명시하여 현행약관과 함께 그 적용일자 일십오(15)일 전부터 적용일 이후 상당한 기간 동안 공지만을 하고, 개정 내용이 회원에게 불리한 경우에는 그 적용일자 삼십(30)일 전부터 적용일 이후 상당한 기간 동안 각각 이를 서비스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회원의 이메일 주소로 약관 개정 사실을 발송하여 고지합니다.
- 회사가 전항에 따라 회원에게 통지하면서 공지 또는 공지∙고지일로부터 개정약관 시행일 7일 후까지 거부의사를 표시하지 아니하면 승인한 것으로 본다는 뜻을 명확하게 고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부의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에는 변경된 약관을 승인한 것으로 봅니다. 회원이 개정약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원은 제13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이용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 카카오계정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회원의 카카오계정에 적용되는 이용약관(카카오 통합서비스약관, 카카오 통합 약관, 카카오 서비스 약관 중 하나를 의미하며, 이하 총칭하여 ‘카카오 약관’이라 합니다)과 그에 따른 운영정책 등이 본 약관과 함께 적용됩니다. 서비스의 이용과 관련하여 카카오 약관에서 정하고 있지 않는 내용이 있거나 본 약관과 카카오 약관의 내용이 충돌하는 경우에는 본 약관의 내용이 우선 적용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게시물에 대한 권리는 회원에 귀속되는 것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제6조 (권리의 귀속 및 저작물의 이용)
(1) 회사가 회원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을 포함한 일체의 권리는 회사에 귀속되며 회원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게시물 등(이하 “게시물 등”이라 합니다)에 대한 저작권을 포함한 일체의 권리는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는 한 각 회원에게 귀속됩니다. 단, 제8조에서 정하는 팀블로그의 게시물 등에 대해서는 제8조에서 정한 바에 따릅니다.
(2) 게시물 등은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출될 수 있으며, 검색결과 내지 관련 프로모션 등에도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노출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는 일부 수정, 편집되어 게시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회사는 저작권법 규정을 준수하며, 회원은 언제든지 고객센터 또는 각 서비스 내 관리기능을 통해 해당 게시물 등에 대해 삭제, 검색결과 제외, 비공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3) 회사는 전항 이외의 방법으로 회원의 게시물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메일 등을 통해 사전에 회원의 동의를 얻습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
나중에 설명드릴 내용이지만, 보통 워드프레스는 유료 사용 비용이 있는 편입니다. 도메인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검색 엔진에 긍정적인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생태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워드프레스는 전문 개발자가 많기 때문에 검색 엔진 최적화에 대한 무수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웹사이트 구성이 검색에 최적화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게시물을 작성하더라도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상위 노출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저품질 불안 피하기
티스토리와 같이 무료로 제공하는 블로그의 경우, 게시물이 5분도 안 되어 다음의 최상단에 위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다음이고 하는 검색 엔진의 홈 어드밴티지가 강력합니다. 다만, 카카오가 좋아하지 않는 게시물이 작성되는 경우에 다음 검색이 누락되는 현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음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심한 경우 복구가 안 되기도 합니다. 워드프레스는 처음부터 다음을 대상으로 하지 않기에 저품질을 겪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시작 시 확인사항
워드프레스를 시작하시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의 지불입니다. 비용의 지불은 워드프레스 설정 방식에 따라 나뉩니다.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사용하는 가입형 방식과, 설치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설치형을 뜻합니다.
- 워드프레스 가입형 => WordPress.com
- 워드프레스 설치형 => WordPress.org
워드프레스 가입형
가입형은 개인 블로거가 사용하기 보다는, 보통 중소 규모의 쇼핑몰 등에서 사용합니다. 티스토리에 무료로 가입하여 블로그를 하듯이, 워드프레스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가입하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를 사용하려면 적어도 한 달에 25$(현재 환율 기준 한 달에 30,000원가량)를 지불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 프리미엄 플랜도 한 달에 8$(10,000원)이 넘어갑니다.
호스팅과 같은 사항을 가입형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 없는 장점이 있으나, 블로그에 대한 직접 커스터마이징의 한계가 있고 가격적인 부담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워드프레스 설치형
워드프레스 설치형은 WordPress.org 홈페이지에서 워드프레스를 다운로드 받아서 직접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국내 호스팅 업체는 설치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신 그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초기설치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드프레스 설치형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위와 마찬가지로 비용적은 측면을 많이 고려해야 합니다. 주기적인 결제 비용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 도메인 구입 비용
- 호스팅 비용
- SSL(Secure Sockets Layer : 보안 소켓 계층) 비용
도메인 구입 비용
도메인은은 여러분의 블로그 주소를 뜻합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블로그 주소를 보면 beomsang.tistory.com이라고 적혀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소를 한 번 눌러보면 https://beomsang.tistory.com으로 적혀 있습니다.
- https:// => 인터넷 프로토콜입니다. 아래에 있는 SSL과 연관이 있습니다.
- beomsang => 서브도메인입니다. 티스토리에 가입할 때 입력하는 주소이며 티스토리 도메인에 속합니다.
- tistory.com => 도메인입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려면 당연히 여러분의 주소가 있어야겠죠?
도메인을 구매하려면 인터넷에 '도메인'을 검색해 주세요. 가격은 적게는 1년에 1~2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1년 사용이 이 정도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지속하는 동안 계속 지불하여야 할 금액입니다.
도메인을 사는 것으로 워드프레스 설정이 완료가 되는 것이라 아니라, 호스팅과 같은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도메인 구매 업체도 잘 골라야 합니다. 도메인과 호스팅을 같이 하는 경우에 할인을 하는 업체도 있기 때문입니다.
호스팅 비용
워드프레스 시작하기를 고려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가 호스팅입니다. 작성한 게시물은 서버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 블로그 방문자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서버에 저장도 안 되어 있는 자료를 보여줄 순 없겠죠?
서버를 직접 호스팅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서버의 상태까지 점검하며 블로그를 하고 싶은 분은 없을 것입니다. 티스토리만 사용하시는 분은 호스팅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으나, 카카오 또한 데이터센터에서 티스토리 블로그 자료를 계속 관리하고 있답니다.
호스팅 업체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호스팅 업체는 블루호스트(Bluehost), 드림호스트(DreamHost), 사이트그라운드(SiteGround)가 있습니다. 그리고 블루호스트의 경우, 워드프레스 시작하기를 검색하면 자주 언급되며 추천하는 호스팅 업체이기도 합니다. 다만, 검색어의 상위 블로그에서 여러분에게 권장하는 이 업체는 레퍼럴(referral, 추천인 제도) [제휴 마케팅(affiliate marketing)이라고도 합니다.]이며 본인의 수익을 위하여 광고하는 겁니다. 이것을 잘 모르시고 "'블루호스트'로 하면 되는구나" 하고 바로 가입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으니 신중히 선택하세요. 하지 말라는 건 아니고 충분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광고가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적어 놓았던데 읽다보니 광고더라고요... 😥
외국 호스팅 업체의 특징은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 대다수의 해외 호스팅 업체는 국내에 리전이 없습니다. 근처의 국가를 경유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경우 속도 부분에서 검색 엔진 최적화에 감점을 당할 수 있습니다.
- 외국 업체이므로 문제 발생 시 처리하기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설명을 해야 합니다.
- 보통 호스팅은 공유 호스팅(shared hosting)으로 여러 블로그 사용자가 서버 하나를 공유하는데, 아마존 라이트세일과 같은 가상 사설 서버 호스팅(virtual private server)도 있습니다. 서버 관리도 할 의향이 있으시면 한 번 찾아보세요~ 물론 그만큼 해야 할 게 늘어납니다. (아마존 라이트세일은 현재 트래픽 초과에 대한 중단 기능은 없고 알림만 있습니다. 국내 업체는 트래픽을 초과하면 자정까지 접속이 안 되는 게 보통입니다.)
- 업체에 따라 SSL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서버 호스팅만 받는 경우, 데이터베이스, 워드프레스 설치(SSH, FTP 등 프로그램 사용법 등 익혀야 함), 리눅스 명령 실행 등 웹 서비스 구축을 직접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저렴한 경우에 이런 식으로 호스팅 환경만 제공해 주는 경우도 있으니 알아보시고 선택하셔야 해요.
국내 호스팅 업체의 특징입니다.
- 국외 호스팅 대비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국내에 위치해 있는만큼 속도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 의사소통이 되므로 장애처리가 수월한 부분이 있습니다.
- 설치비 명목으로 초기에 비용이 적게는 5천 원에서 많게는 1만 5천 원 정도의 부담이 있습니다. 보통 이 부분은 환불을 처리하더라도 설치가 되었다며, 해당 비용을 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최초 1년은 SSL 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이후에는 비용을 내셔야 합니다.
- 대다수의 호스팅 업체에서 공지하는 금액은 부가세 별도 금액입니다. 10%가 더 높은 금액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 타 업체에서 등록한 도메인을 해당 업체에 등록하려는 경우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는 업체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업체는 본인 업체에서 도메인과 호스팅을 동시에 하면 더 저렴하게 해주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 워드프레스 블로그 플랜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치 및 시작이 용이합니다.
SSL 비용
HTTPS(HyperText Transfer Protocol over Secure Socket Layer)는 현재 통신이 암호화가 되어있음을 뜻합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할 때에도 이 부분을 위해 SSL을 등록해야 합니다. 등록하지 않으면 해당 사이트가 HTTPS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경고 문구와 함께 위험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티스토리 앞에 있는 자물쇠를 눌러보시면, 카카오가 매년 SSL을 갱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까지 현재 카카오에서 부담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워드프레스를 시작한다면 해당 부분도 점검이 필요하답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해킹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보안 관련 최신화도 꾸준히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워드프레스 시작하기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기를 결심하셨다면, 고민을 많이 해보셔야 합니다. 도메인, 호스팅, SSL, 서버 관리 여부 등 생각해 보세요. 비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부분이 좀 있는듯 한데, 수익형 블로그를 꿈꾸신다면 해당 비용을 제외하고도 충분히 수익을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물론 수익형은 단순히 일기장에 쓰듯이 하는 네이버 블로그 형식으로는 작성하시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워드프레스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남아있기로 했는데, 처음 시작할 때 도메인을 구매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는 하답니다. 도메인을 지금 구매하면 게시물이 중복으로 올라오고 방문자 수 급감 등의 불이익이 있기에 보류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블로그를 꾸준히 할 생각이 있고, 본인의 브랜드를 한 번 살려보려면 방문이 별로 없을 때 빨리 도메인을 구입하세요! 도메인뿐만 아니라 티스토리를 넘어 개인 블로그를 원한다면 워드프레스를 시작해 보세요~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를 간단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 블로그가 처음이에요. => 티스토리
- 나는 무료로 하고 싶다. => 티스토리
- 타인과 소통하는 블로그를 하고 싶다 => 티스토리
- 온전히 나만의 것, 내 블로그가 갖고 싶다. => 워드프레스
- 구글 검색 엔진이 중점이다. => 워드프레스를 추천 (티스토리도 글 잘 쓰면 노출 잘 되기는 합니다.)
- 수익형 광고를 전문적으로 하거나 나중에 홈페이지 등으로 확대할 것이다. => 워드프레스
- 광고 수익 모두 다 내꺼 => 워드프레스
다음은 2023년 2월 6일 최근에 추가된 티스토리 이용약관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료 회원과 유료 회원을 구분하는 정책으로 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중간에 광고 게재를 추가하느니, 비용을 지불하고 티스토리를 계속 쓰고 싶네요. 워드프레스로의 이전은 조금 더 고려해 볼까 합니다.
제9조 (서비스 내 광고)
회사는 서비스 내에서 광고를 게재할수 있으며, 게재되는 광고의 형태 및 위치, 노출 빈도, 수익의 귀속 등은 회사가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