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형사, SBS, 2024년 1월 26일 ~ 2024년 3월 23일 방송한 범죄 드라마예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형사를 취미로 한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무난하게 잘 보았습니다.
'재벌형사'는 정말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어요. 재벌이 형사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재미있게 다가와요. 주로 코미디가 중심이긴 하지만, 느와르적인 분위기가 서서히 진지하게 고조되면서 스토리 전개도 흥미를 더해요.
주인공이 미남, 미녀라는 점이 시청의 즐거움을 높이는 건 확실해요. 외모뿐만 아니라 두 배우의 연기력도 기대 이상이라 더 몰입할 수 있어요. 특히 악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이 눈에 띄는데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잘 표현해 줘서 그 배우의 연기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다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개그 요소들이 중간중간 등장해서, 원인과 결과, 그리고 과정이 확실한 형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진지한 전개 중간에 코미디가 들어가면 긴장감이 다소 줄어드는 느낌이 있거든요. 하지만 이게 '재벌형사'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너무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전체적으로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 좋고, 특히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어서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