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전면사무소, 이름만 들으면 마치 '육전'이라고 하는 면(面)에 있는 사무소를 지칭하는 것 같은 재미난 뉘앙스를 풍기는 곳입니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노라니, 간판에 개성이 넘치고 깔끔함이 묻어나와 발걸음을 향해 보았습니다.
그윽한 향기가 매력적인 음식점이 바로 육전면사무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손님들의 입맛을 꽤 잘 사로잡고 있나 봅니다. 점심시간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풍겨 나옵니다.
쫄깃한 면과 고기의 만남, 기대 이상인데요? 면이 생각 이상으로 부드럽고, 탄탄한 느낌이 강합니다. '쫄깃하다'라는 표현을 시각화 하면 이러한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팽팽한 표면이 찰랑 거려서 한 입 떠먹을 때마다 신기해요...!
육전의 특별한 향기, 풍부한 고기향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고기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젓가락질 할 때마다 고기가 우수수 떨어지더라고요. 대박...! 조리 방법이 아주 잘 되어 있는듯한데, 한 입 베어 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녹아 퍼지는 육전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기름기가 많이 느껴지지 않고, 담백하고 바삭하게 잘 되어서 더욱 좋았어요.
투명한 만두도 식감이 되게 좋아서 육전과 면의 맛을 한층 높여줍니다. 풍성하고 맛있는 점심이 된 것 같아 만족하며,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