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설렁탕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진한 사골육수로 빚어내었다고 하는데요, 그 자신감만큼 국물 자체에서 전달하는 진하고 깊은 느낌이 좋습니다.
따끈따끈한 국에서 올라오는 고소한 향기도 꽤 좋은 편에 속하는데, 꽤 긴 시간동안 우려낸 것으로 보입니다~
잡내는 확실히 없는 것 같고요, 깔끔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설렁탕이 당기는 날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간이 부족할 때에는 소금과 후추로 조절해 보세요~ 저는 별도의 간을 하지 않고도 설렁탕 자체의 짭짤한 맛에 그대로 먹어도 충분했답니다. 제공되는 기본맛으로도 풍부한 맛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한우 사골 설렁탕이라고 하던데, 한우라고 하는 고급 재료를 사용한 것 치고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로 훌륭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조금 신기했어요. 가격 대비 맛에서 우러나오는 만족도를 생각하면 합격점 이상으로 아주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아니 그보다는 조금 특별한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