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는 '하와이'의 말로 '자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회와 같이 날 생선을 채소와 함께 소스에 비벼 먹는 하와이 전통 음식이랍니다. 채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고, 소량의 엄선된 생선만 들어가다보니 칼로리 측면에서 다이어트 제품으로 높게 평가 받고 있지요.
최근에는 식단 관리를 많이 하지는 않고 나름대로 챙겨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식사 자리가 자연스레 포케 맛집, 슬로우캘리로 정해졌답니다. 참고로 '슬로우캘리'는 느긋하거나 천천함을 뜻하는 '슬로우'와 그러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유래하였다고 해요. 슬로우 라고는 하는데, 주문하자마자 메뉴가 정말 빨리 나와서 놀랐습니다. 가게에서 주문하고 천천히 기다리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기는 편인데 말이죠. 😂
포케가 하와이어라고 말씀드렸죠? 슬로우캘리 메뉴판에도 하와이 관련 내용이 있기에 이러한 상식이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슬로우캘리 메뉴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참치(tuna)
- 연어(salmon)
- 그리고 날것을 먹기 힘든 분을 위한 리얼 하와이안 그릴(real hawaian grill) 메뉴
- 스프
- 건강 음료(착즙 쥬스<케일, 샐러리, 사과, ABC 사과, 비트, 당근>
- 콤부차<진저 레몬, 애플 베리>
참치보다 연어가 취향에 맞을 것 같아서, 그리고 가장 기본이 슬로우캘리를 대표하는 음식이 아닐까 하여 클래식 연어 포케를 주문해 보았답니다. 양파, 쪽파, 양파 후레이크, 깨, 김 등 되게 다양한 채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채소의 양은 덤이고요~
연어에 곁들인 것은 마요네즈 같기도 하고, 좀 더 부드러운 버터 같은 느낌도 있고, 꽤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연어를 좀 더 차고 맛있게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특히 바닥에는 간장과 같은 소스가 있는데 적당히 비벼 드셔야 포케의 진면목을 맞이할 수 있답니다. 가격대는 1만 원대 초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