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백신 비접종자입니다. 비접종자와 미접종자 차이? 비, 미 맞춤법

저는 백신 비접종자입니다. 비접종자와 미접종자 차이? 비, 미 맞춤법

비접종자

비(非)접종자? 미(未)접종자?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2021년 말 2022년 초 한창 코로나(COVID-19 : Coronavirus disease 19)로 인한 방역패스가 심한 시기의 일입니다.

거래처에 방문하였다가 오랜만에 부장님을 뵀습니다.

부장 : "어, 범상씨...? 오랜만이야! 직원들끼리 저녁이나 한 끼 어때?"
범상 : "오랜만이에요, 부장님. 말씀 감사합니다만, 제가 백신을 안 맞아서요. 저녁식사는 힘들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에 하시죠."
부장 : "아이고, 범상씨 미접종자야? 아쉽네... 사회생활 하려면 힘들 것 같은데...?"
범상 : "허허허 ^^... 어느 정도 적응했어요."
부장 : "미접종자는 많이 불편할텐데..."

저는 웃으며 가벼운 목례로 대화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미접종자라는 표현은 일상에서 굉장히 익숙하게, 당연하게 쓰입니다.

그런데 미접종이라는 표현이 올바른지 한 번쯤 생각해보셨나요?

비접종이라는 검색어가 빨간줄이 그일 만큼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처럼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비접종 검색어

비접종 검색어는 빨간줄이 그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접종 검색어

반면 미접종은 정상으로 보이는듯합니다.

미(未), 비(非)

  • 미(未)는 아직 그러하지 아니 함을 뜻합니다.
  • 비(非)는 아님을 뜻합니다.

미(未)

미해결, 미완성, 미완료는 아직 목표한 상태를 달성하지 못하였고 언젠가 해결, 완성, 완료로 이행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비해결, 비완성, 비완료라고 표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비(非)

비대칭은 대칭의 반대, 비동의는 동의의 반대말입니다.

대칭의 반대말은 비대칭이지, 미대칭이라고는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보기에도 어색한 표현이지요?

동의가 필요한 것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태는 미동의, 동의거부를 표현할 때는 비동의라고 사용할 것입니다.

저는 백신 미접종자가 아닙니다.

접종을 정상 범위로 정의하고, 그 반대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낙인하는 미접종이라는 표현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 접종자는 정상입니다.
  • 비접종자도 정상입니다.
  • 비접종자를 미접종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비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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