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기다리는 숨은 용인 짬뽕 맛집, 신짬뽕. 재도전합니다. 지난 번에도 먹어보려다가 조기 재료소진 때문에 실패했거든요!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이번이 3번 째 도전인데, 기필코 먹고자 하는 의지로 재빨리 왔습니다.😭
신짬뽕 후문 사진입니다. 입구는 왼편에 있답니다~
재실패는 없다는 다짐으로 나름대로 빨리 온다고 노력했는데도, 식당 안은 벌써 꽉 차있습니다. 더구나 대기순번이 길게 줄지어 있네요. 또 길게 늘어진 대기줄에 초조해지는 순간...! 지난 번에 이렇게 기다리다가 재료가 없어서 돌아간 적이 있답니다.
순번을 기다리며 동네한바퀴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하는 김에 멀리서 한 장을 찍어보았어요. 맛집을 기다리면서 먹는 성격은 아닌데... 그래도 이왕 온 것, 기다려봅시다. 신짬뽕은 예약이 불가능한 식당입니다. 드시려면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최대한 빨리 방문해 보세요.
신짬뽕 입구입니다. 식당 내부 전경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별도로 찍지는 않았어요. 테이블이 7, 8개 정도 되는 소규모 식당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일별로 정해진 재료가 있고 소진 여부에 따라 조기마감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성공입니다~ 추천 메뉴 중에 4인 기준으로 주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나오는 사진은 4인분 세트가 기준입니다. 벽에 이것저것 볼 게 많이 붙어있어요 (사람 많아서 뒷쪽은 안 찍음)
신짬뽕의 인기비결은 맛뿐만 아니라 착한 가격정책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물누룽지탕에 칠리새우와 찹쌀탕수육, 그리고 식사를 다 합쳐서 1만 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띕니다. 게다가 가격이 저렴하면 음식의 수준이 낮을 거라 예상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짬뽕은 가격에 1차로 놀라고 품질에 2차로 놀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여러 차례 도전에 실패하고 오늘 1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맞이한 첫 음식, 해물누룽지탕을 보았습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누룽지가 아니라 꿀 같은 점성이 느껴지는 특색 있는 음식입니다.
맛 또한 과자에 꿀을 발라 먹는 듯한 신기한 맛이에요.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재밌는 탕입니다.
해물+누룽지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징어,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있어요. 그리고 채소가 되게 큼지막하게 들어가요.
찹쌀탕수육은 소스가 매우 달달합니다.
튀김옷이 적고 고기 많이 들어간 것이 딱 제 스타일 인 탕수육이에요.
괜히 줄 서서 기다리는 게 아니네요.
칠리새우입니다. 꼬리까지 모두 먹어도 될 정도로 바삭합니다.
칠리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매콤한 맛 전혀 없이 달고 맛있습니다. 옛날 양념치킨과 유사한 느낌으로 꾸덕한 느낌이 있는데 별미예요!
셀프 코너~ 기본찬이 충분하니 갈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식사는 짬뽕/짜장면 중 선택하여 주문하세요. 짬뽕을 주문하니 처음 온 사람들은 많이 매울 수도 있다는 사장님의 조언이 있었는데요, 한 번씩 먹어본 결과 '못 먹을 정도로 맵지는 않다'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히려 맛있는 매움이라고 칭찬했어요. 신라면보다 좀 더 매운 느낌입니다.
다 먹어가니까 사람이 조금씩 빠지네요. 마감시간은 지나서 손님은 더이상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해가 졌군요. 기다려서 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평점 ❤❤❤❤❤